“축구선수들이다!”

 19일 장승포초등학교 운동장에 울려퍼진 어린이들의 외침이다.

 장승포초등학교(교장 노상원)에서는 이날 오전 11시경부터 4시간 동안 경남FC 소속 축구선수 전상훈, 정주일, 황선보 선수 등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축구교실 체육수업 및 사인회를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장승포 초등학교와 경남FC 및 경남FC 메인스폰서인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마련한 이 날 행사는 평소 축구에 관심은 많지만 축구 선수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는 장승포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재능기부 형태의 이벤트였다.
 장승포초등학교의 재학생 어린이들은 이 날 간단한 워밍업 후 프로 선수들이 직접 전수해주는 축구 기술을 배우는 축구클리닉과 미니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대부분 축구선수를 직접 보는 것은 처음으로 수업이 끝난 후 선수들에게 SNS 친구 요청을 하는가 하면 유니폼에 사인을 받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었다.
 체육복이 다 젖을 만큼 이 날 수업을 즐긴 최준석(11) 학생은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 데 이렇게 거제에서 프로 선수와 함께 축구를 해 정말 꿈만 같다”면서 “이런 행사를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노상원 장승포초등학교 교장은 행사가 끝난 후 “대우조선해양과 경남FC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행사를 면밀히 기획하였다”면서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현역 프로 선수들과 직접 뛰는 것을 보니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이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운 것을 보니 이 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하신 선생님들과 경남FC 및 대우조선해양의 노고에 대한 어떠한 찬사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승포초등학교는 이 행사를 올 한 해 3회 더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