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재개발 지역협의회(위원장 박춘광)는 지난 18일 오후2시 공공청사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한 해양수산부 관계자와 민간 시행사, 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현항재개발 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해양수산부와 거제시, 민간시행사는 공공시설용지 비율 확대를 비롯한

지역협의회 요구사항 15개 항목 중 공공용지와 공원 규모 확대, 문화시설 확충 등 14개

항에 대해 차후 실시계획 단계에서 적극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춘광 위원장은“시장님과 해수부, 시행사가 함께 자리를 갖게 돼 의미가 있다.”며

“그 간 지역협의회가 15차례 회의를 열어 고현항 문제를 다루어왔다. 지역협의회에서

사업자의 이익을 전혀 배제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고 그 적정 이익은 가져가야 되겠지만

최대한 공공의 이익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시장은“고현항재개발사업은 거제시의 100년 미래를 위한 사업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추진하겠다. 지역협의회 요구사항도 최대한 반영하겠다. 다만, 아일랜드형

수로설치는 사업계획의 기본틀을 바꿔야 되기에 그 장단점에 대한 전문가의 비교분석이

필요하다.”며 “민간시행사가 자료를 만들어 빠른 시일내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거제시가 제168회 시의회 임시회에 의견청취 건으로 제출한 고현항매립기본계획 변경은

이미 2009년 7월 시의회 조건부 찬성을 거쳐 같은 해 11월 매립기본계획에 기 반영되어

있으며, 이번에는 기존계획보다 실제 매립면적이 일부 줄어들면서 매립선형(모양)이 바뀌었다.

매립기본계획은 사업구역을 의미하는 밑그림으로서, 매립기본계획이 변경되어야만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고 지역협의회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반영할 수 있다.

따라서, 고현항매립기본계획 변경(안) 의견청취의 건에 대하여 지역협의회가 시의회에 의결

보류를 요청할 명분은 사라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