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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이일수/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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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26  10: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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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문화·예술은 정말 고리타분할까? 이 책의 저자 이일수가 던지는 물음이다. 분야를 조금 좁혀서 조선시대 미술이라고 하면 우리에게 떠오른 건 몇 명의 대표적 화가와 함께 정말로 조금은 고리타분할 것 같은 그림들이다. 흥미가 제대로 발동해서 이 그림들을 정밀하게 관찰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말 그대로 ‘옛그림’인 것이다.

저자는 한번 흥미를 갖고서 이 옛그림을 다시 들여다보자고 제안한다. 그러면 발견할 수 있으리라고 말한다. ‘사람이 살고 있네’라는 발견이다. “오늘 우리가 당면한 개인의 문제, 사회의 문제를 세련되게 풀어가는 과정이 조선 그림 한 점 한 점에 담겨 있다”는 것이 저자의 기본 발상이므로 ‘옛그림’을 ‘오늘의 그림’으로 소환해온다고 할까. 임금과 왕족에서, 사대부와 몰락한 선비, 그리고 서얼과 기생에 이르기까지 조선 사람들의 생생한 일상이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기본적으로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 그림의 의미에 대한 풀이를 충실하게 들려주면서도 저자는 자연스럽게 옛그림의 안팎을 넘나든다. 그림을 그린 이의 생각과 그림에 그려진 인물들의 일상을 재구성하고, 더불어 우리의 일상과 대조해본다. 저자가 큐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흡사 미술관에서 도슨트의 친절한 안내를 받는 듯하다. 저자의 구분대로 ‘머리로 보는 그림’은 머리로 보고 ‘가슴으로 보는 그림’은 가슴으로 봐야 한다는 시범을 제시한다. 그림의 세부까지도 놓치지 않고 자세하게 의미를 살피는 저자의 솜씨 덕분에 그림 속 여인의 이마와 목덜미의 솜털까지도 눈여겨보게 된 독자라면 우리의 옛그림이 더 이상 고리타분하지 않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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